

19.11.18. # 칙센트 미하이 # 몰입의 즐거움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내가 원하는 우주의 원리와 실제 세계에서의 적용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관심의 방향을 좌우하는 힘은 유전 명령과 사회 관습, 우리가 어릴 적에 익힌 버릇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알게 되고 우리 의식에 어떤 정보가 들어올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역은 나 자신이 아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프로그래밍된 것이다. 우리는 봐야 하는 대로 보는 타성, 기억해야 하는 대로 기억하는 타성,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을 숭배 하는 사람에 대해서, 국기에 대해서 느껴야 하는 대로 느끼는 타성에 젖어 있다. 인생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그런 타성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생물학과 문화가 정해놓은 교본을 점점 더 그대로 따라간다는 점이다. 삶의 지배권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 자신의 의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다.
현대 과학이 알아낸 물질과 에너지의 성격은 선과 악을 이해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악은 물질계에서 나타나는 엔트로피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영혼이나 공동체를 어지럽히고 괴롭게 만드는 원인을 악이라고 부른다. 악은 대체로 가장 손쉬운 길을 택하며 저급한 수준의 원리를 좇아 움직인다. 의식을 가진 인간이 본능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것, 또는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존재가 타산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예다. 거기에 맞서는 것이 우리가 선이라고 부르는 힘이다. 선은 경직성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질서를 지켜나가려는 행위, 가장 발달된 체계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행위를 말한다. 선은 차성을 창조적으로 극복하는 힘이요. 인간의 의식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진화의 큰 틀 안에서 일상생활의 의무에 집중할 때 맛보는 충실한 몰입 경험은 우주의 미래를 엮어나기기 위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몰입 박탈의 효과: 미시적인 몰입 경험의 기능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창조적이라는 느낌을 주면서 사람을 민첩하고 느긋하게 유지시켜준다는 효과.
ㆍ생산적이고 도구적인 활동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직장이나 사회적 역할에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쓸데없는 미시적인 몰입 활동들에 덜 의존한다는 점을 시산한다.
ㆍ생존에 필수적이지 않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효능성과 자신이 결정론적 운명이 저당물이 아니라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느낌을 부여한다. 게다가 이런 종류의 행동은 삭막한 환경에 자극을 제공해 주거나 자극이 지나칠 대 자극투입량을 줄어줌으로써 유기체에 대한 자극의 양을 조절해준다.
ㆍ쓸데없고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던 행동들이 정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다.
ㆍ내적 외적 보상, 자기목적적인 행동의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들은 제한된 자극 영역에 주의를 집중하고 개인적 문제를 잊어버리고, 시간감각과 자신에 대한 의식이 없으며 스스로 유능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느끼고 주변환경과 조화 및 몰입감을 느낀다. 경험의 이러한 요소들이 존재하는 정도에 따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게 되고 그 활동이 생산적인 것이 될지 보상이 있을지를 걱정하게 된다.
자연적인 상상과 혼잣말의 박탈은 인지 분열을 유발하는 반면, 좀 더 대리적인 상상의 박탈(텔레비전 시청, 독서, 레코드 청취에서 얻어지는)은 상대적인 인지 향상을 초래했다. 환상과 상상력이 경험을 패턴화하는 좀 더 적응력 있는 형태들이라는 것이다. 이것들이 봉쇄되면 사람들은 민감하게 그것들이 상실되었다고 느낀다. 대조적으로 그들은 텔레비전 시청등은 시간 낭비라고 간주하여 그러므로 이런 활동들이 봉쇄되면 그들은 우울하기보다 느긋하다고 느낀다.
ㆍ소외된 사람들 여성, 나이가 어린 응답자들의 수다와 같은 행동을(미시적인 몰입) 박탈할 때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이유는 도구적인 활동들에 몰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낭비라고 생각하고 정의하는 활동들을(수동적인 여흥, 임시방편적인 사교) 통해서 자신의 경험을 구조화하도록 배운다. 경험을 구조화하여 박탈에 영향을 덜 받고 이는 죄의식을 낳는 습관을 잠시 동안 하지 않게 하여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자기목적적인 활동들을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고안하기, 낯선 곳을 탐험하기, 수학 문제 풀기 등의 경험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분명한 것은 수행하기에 유쾌한 무엇이 창조적인 발견, 극복할 만한 도전, 어려움이 해결 되었을 때의 느낌을 선사해준다. 체스나 춤 같은 모든 형태의 자기목적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있어서는, 참여자 개인에게 의미 있는 도전을 나타내는 육체적, 상징적 행동 기회들의 범위와 개인적 기술의 대결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노름이나 볼링에서는 도전의 범위가 더 좁고 발견의 느낌은 덜하겠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분명하게 존재하며 상대적으로 특징적이긴 하다.
우리는 자신들이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입 상태에 진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즉, 그들은 제한된 자극 영역에 주의를 집중하고 개인적 문제를 잊어버리고 시간 감각과 자신에 대한 의식이 없으며 스스로 유능하다고 제어할 수 있다고 느끼고 주변 환경과 조화 및 합일감을 느낀다. 경험의 이러한 요소들이 존재하는 정도에 따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게 되고 그 활동이 생산적인 것이 될지 아닐지 보상이 있을지 없을 지를 걱정하지 않게 된다. 거꾸로 말해서 몰입활동은 몰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은 능력에 부합하고 지각영역에 제한을 가하며 관련 없는 자극들을 배제하고 분명한 목적과 그에 도달한 적합한 수단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지닌 행동 기회를 제공해준다.
오직 관련 없는 놀이만이 즐겁게 만끽될 수 있고 생활의 진지한 업무는 부담스런 십자가처럼 짊어져야 한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 노동과 놀이의 경계들이 인위적이라는 점을 일단 깨달으면, 문제가 되는 중요한 일들을 장악하고서 삶을 좀 더 살만한 것으로 만들어가는 어려운 과업을 시작할 수 있다. 재미라는 요소는 몰입의 하위개념이기 때문이다.
놀이는 특징적이며 즉각적인 활동의 경험 보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놀이에 관한 과거의 이론들은 놀이로부터 얻어지는 장기적인 생존 이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성인의 임무를 준비시키는 것, 일상 행동에 대한 보상, 표현되지 못한 욕구들의 배출 등이 그런 이론에 해당한다.
놀이의 기능이 우리가 몰입이라 부르는 경험의 특정 상태를 제공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자기 목적적 경험: 자유, 능력, 성장, 자기 초월
몰입은 가장 일반적인 수준에서 자기 목적적이거나 내적인 보상을주는 경험 상태이다. 몰입상태의 가장 현저한 요소는 아마도 환경에 대한 통제일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이 할 수 있는 행동기회들을 맞닥뜨리기에 적절하다고 느껴야 한다. 몰입 상태를 경험할 수 있기 전에 내적 능력들과 외적 어려움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몰입 활동은 현실의 제한된 영역을 지배할 수단을 제거함으로써 최소한 일시적으로나마 소외를 제거한다.
재미는 쾌락과 동의어가 아니다. 기본적인 욕구의 만족이 재미를 경험하기 위한 필수 요건일 테지만, 재미는 그 자체로 충족감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다. 온전하게 기능하는 인간으로서 자아개념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은 성장하고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도전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능력을 방해받거나 행동 기회가 축소될 때 사람들은 쾌락을 유일하게 접근 가능한 유의미한 경험으로 보게 된다. 지위 권력 돈은 그 사람이 유능하다는 것 통제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호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행동 자체에서 얻어질 수 있는 일차적인 재미에 접근할 수 없을 때에만 중요시 되는 이차적인 보상이다.
쾌락을 만족시키고 물질적인 위안을 얻을 기회가 전례 없이 많은 이 사회에서 수많은 질병과 일반적인 불만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책임져야 할 것은 본능적 욕구의 분출도 아니고 외부적인 보상의 결핍도 아니다. 그 원인은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경험들이 희소해지고 있다는 것과 물리적 에너지의 효율적 변형에서 그 동력을 얻고 있는 체계에 있는 것 같다. 내적 보상의 결핍은 몸에 지니고 다니지만 발견되지 않은 바이러스와 같다. 그것은 천천하지만 확실하게 우리를 불구로 만든다.
중요한 기술과 자신들이 가진 바를 활용할 기회가 없는 젊은이들은 몰입 경험을 갈망한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차, 스키, 서핑 보트에 온통 초점을 맞춘 레저 테크놀로지와 마약으로 꿈과 행동을 제공하는 자기들 나름의 사회체계를 발전시킨다.
경험이 패턴화되는 형식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일부는 상상력에 의존하고 다른 이들은 몸의 움직임에 의존하며, 어떤 사람들은 사교적 상호작용에 의지한다.
요가를 통해 생리학을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호흡, 감각에 집중하여 몰입을 경험시켜 자율적이고 세계와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결되는 세계는 물질세계에서 아스트랄세계로 진입하는 표현일 수 도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