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다산초당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언어와 문학 전공, 알렉산더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독일의 작가.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언어와 문학 전공, 알렉산더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독일의 작가.

# 책을 읽게 된 계기

https://blog.naver.com/wellbeingsa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두 가지 단어, 능력주의, 외모지상주의

특히 암묵적으로는 다들 알고 있지만, 누구도 나서서 언급하지 않는 외모.

위의 블로거는 외모를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여자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지만, 남자인 나도 귀 기울여 들을 정도로 직설적이고 도발적이며 논쟁적이다.

이 블로그에서 '아비투스'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아비투스는 '매력자본'과 동일 선상에 있는 책이다.

매력자본. 거창한 단어처럼 보이지만, 아름답고 섹시할수록 더 높은 가치를 매길 수 있다는 뜻이다.

' 예쁘고 섹시한 사람 = 강남빌딩' 라는 그저 간단한 개념이다.

여기에 한층 더 나아가 아비투스는

사회자본, 심리자본과 같이, 'OO자본'이라는 독특한 단어 조합을 통해,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베스트셀러(44위)에 평점(9.5)도 매우 높다.

색다른 인문학적 통찰을 기대하며 바로 구매해 읽었다.

결과는 대. 실. 망.

책을 편 지 5분 만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떠오른 책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쓰디쓴 수험서 대신 달짝지근한 자기 계발서로 폭식한 이유인진 몰라도,

이 책은 새로운 통찰과 지식을 전하는 책이 아니다.

무엇보다 상위계층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결과 중심적 방법론'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

그런 방법론은 유익하지 않은 게 아니라 '유해'하다.

~척할수록 불행해지는 삶을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돈이 아까워서) 끝까지 읽어보고, 느낀 점을 적어보았다.


# 상류층은 격식을 지킨다.

-> 격식은 쓸데없는 소꿉놀이에 불과해라고 에고가 수없이 외쳐댔다.

하지만 중산층, 하층의 생활도 소꿉놀이지 않는가?

격식 지키며 규범을 지키며 사는 것도 하나의 소꿉놀이다.

그들의 문화이다. 그냥 그렇다고. 나쁘다. 좋다. 효율적이다. 라고 굳이 판단할 필요 없다.

# 지식은 대충 훑어서 얻는 것이 아니다. 습득하고 사용하고 연결하고 완성해야 한다. 그러므로 전문 서적을 통한 지식 습득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식을 내면화하기 위해서는 실행, 모방, 토론, 질문, 변형, 가치 창조, 한계 확장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 요즘 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책을 읽는 행위는 나무를 벌목하는 행위이다. 벌목한 나무는 종이로 쓰던지, 가구로 쓰던지 가공이 돼야 가치가 생긴다. 책을 읽는 행위를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유치한 행동과 착각하지 말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선 가공(행동, 창조)이 필요하다.

# 위로 오르려는 욕구는 감사할 줄 모르는 불만이 아니라 창의적인 불평이다.

-> 이 문장은 어떤 심리에 의해 썼을까?

위로 오르려는 글쓴이에게 누군가가 감사할 줄 모른다고 투덜댔나?

'사회적인 성공은 에고의 욕심에 불과하다', '만족해야 삶이 행복하다'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맞선 합리화인가?

나는 이 문장을 보자마자 안도감이 들었다.

영적인 구루들이 '사회적인 성공은 행복을 절대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성장 욕구가 뿜뿜인 청년에게

"사회적인 성공이 중요한 게 아니야, 진리는~이기 때문이야"라고 떠들어대는 것은 조언이 아니라 폭언이다.

위로 뻗어 오르려는 의지를 진리라는 이름으로 무참히 짓밟기 때문이다.

선험적 지식을 쌓아야만 사회적 성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헛소리>

내 안에는 두 개의 자아가 있다.

1. 성장 욕구가 넘치는 자아

2. 영적인 척하며 안주하려는 자아

영적인 척하는 자아가 자주 성장 욕구를 짓밟는다.

그때마다 성장 욕구의 자아는 '내가 계속 위로 오르려는 욕구는 창의적인 것이야, 잘못된 게 아니야'라고 외쳐댄다.

그럼, 영적인 척하는 자아는 ' 너 결국,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거지? 그런 식이면 곤란해'라고 또 반박한다.

내적 갈등이 심해질수록 에너지가 분산되고 성장하지 않는다.

갑자기 피곤하다. 분석을 멈춰야겠다. 후후.

분석은 에고의 힘을 실어주기에, 끊임없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탈. 출. 한. 다.

</헛소리>

# 열심히 사는 사람 VS 여유 있는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보단 여유 있는 사람에게 더 끌린다.

여유는 상위계층에 있다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미 높은 계층에 있는데 애쓸 필요가 있나.

둘 다 포함되는, 아주 매력적인 사람도 있다.

일할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이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사람.

하지만 멋있게 보인다고 함부로 따라 하지 말자.

페르소나만 두꺼워질 뿐이다.

이들은 여유 있는 척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여유가 있다.

# I, T, TT, TTT, TTTT

전문지식을 하나의 기둥이라고 보자.

학사증은 I자 형태에 해당된다.

전문 지식에 관한 다른 지식을 쌓다 보면 T자 형태가 된다.

넓혀진 새로운 지식을 깊게 파다 보면 다른 전문 지식이 생긴다. TT 자 형태이다.

새로운 전문 지식이 기둥이 된 것이다.

지식을 쌓아갈 때 참고하기 좋은 모델이다.


외적세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공로로 별 하나를 더 추가함.

★★☆☆☆